출장 차 베트남을 갔다가 일정이 끝난 뒤, 회사 부장님이 “야, 그냥 호텔 들어가면 섭섭하지 않냐? 제대로 된 데 한번 데려가줄게”라며 나를 끌어냈다. 솔직히 처음엔 당황했다. 평소엔 무겁고 권위적인 모습만 보던 부장님이 이런 제안을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도 한 잔 들어간 상태라 거절하기도 애매했고, 결국 부장님을 따라 나섰다. 목적지는 다름 아닌 베트남 에코걸. 같은 방은 부담스럽다며 우리는 각자 방을 따로 잡았다. 그래도 같은 시각, 같은 건물에서 동시에 시작된 그 밤은 이상하게도 묘한 동지애를 불러왔다.

1. 베트남 에코걸 패키지

베트남 에코걸 패키지는 숏타임 170불, 롱타임 200불이었다. 부장님은 시원하게 롱타임을 선택했고, 나도 같은 걸로 맞췄다. 방에 들어가니 은은한 조명 속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가씨가 다가왔다. 슬렌더하면서도 곡선미가 살아 있는 몸매, 그리고 부드럽게 깔린 목소리에 긴장이 풀렸다. 스팀바스로 몸을 데운 후, 젤이 흘러내리며 본격적인 누루 마사지가 시작됐다. 그녀가 내 몸 위로 올라타 가슴과 허벅지를 비비는 순간, 이미 숨이 가빠졌다. 손끝이 내 가슴을 스치자 참지 못하고 첫 원샷을 뽑아버렸다. 같은 시각 옆방에서는 부장님이 신음을 터뜨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순간 피식 웃음이 나왔다. 서로 다른 방이었지만, 같은 순간에 붐붐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내 가슴 위에 몸을 기대고 장난스레 속삭였다. “아직 시작일 뿐이야.” 젤이 번져 미끄러운 시트 위에서 그녀는 다시 몸을 흔들며 새로운 리듬을 만들었고, 내 호흡은 점점 더 가빠졌다. 문득 옆방에서 부장님의 웃음과 신음이 교차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도 모르게 힘이 다시 솟구쳤다. 마치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같은 건물 안에서 두 개의 무대가 동시에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짜릿함이 배가됐다. 회사에서 보던 부장님의 모습은 없고 지금은 같이 신음을 뱉으며 즐기는 사이가 되었다는게 더 짜릿하면서도 재밌었다.

2. 베트남 에코걸 뜻

첫 발을 뽑고 나서 지쳐 쓰러져 있을 때, 그녀가 내 귓가에 속삭였다. “한 번 더?” 그녀의 눈빛에 불이 붙어 결국 몸을 다시 일으켰다. 이번엔 더 농밀하고 깊었다. 그녀가 허벅지로 내 골반을 조이며 귓불을 살짝 물었을 때, 심장이 폭발할 듯 뛰었다. 결국 두 번째 원샷을 쏟아냈고, 침대 위에서 온몸이 떨렸다. 그때 옆방에서 또다시 부장님의 거친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끝날 때쯤 그가 시작하고, 내가 쉬고 있을 때 그가 절정에 달하는 리듬이 어긋나며, 건물 전체가 마치 같은 박자로 흔들리는 듯했다. 에코걸의 의미는 단순히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서로 다른 공간에서조차 묘한 연결감을 느끼게 하는 경험이라는 걸 알았다. 나는 온몸이 땀으로 젖어 시트에 파묻혔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가슴 위에 얼굴을 묻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 미소만으로도 다시금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몸은 또 다른 불꽃을 준비했다. 동시에 옆방에서는 부장님의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벽 너머로 진동처럼 전해졌다. 직접 보지 않아도 함께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고, 이상하게도 동료애 같은 묘한 감정이 교차했다. 결국 이게 에코걸의 ‘뜻’, 단순한 쾌락을 넘어 공유된 체험이라는 걸 실감했다. 이제 나는 모든 걸 나눈듯이 그녀에게 더 집착했고 키스를 퍼부었다.

3. 에코걸 연애

붐붐이 끝나고 나서도 그녀는 내 품에 안겨 연인처럼 속삭였다. 땀과 젤로 젖은 피부가 내 가슴 위에서 미끄러질 때마다 또다시 욕망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을 다잡았다. “오늘은 두 번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내 얼굴에 입술을 맞추고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 진짜 연애를 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옆방에서 부장님이 웃는 소리와 아가씨의 웃음소리가 겹쳐 들려왔다. 방 안은 나와 그녀만의 작은 연애극장이었지만, 벽 너머에서는 또 다른 커플이 같은 무대를 꾸미고 있었다. 그 어색하면서도 묘한 상황이 오히려 더 흥분을 불러왔다. 그녀는 내 손을 잡아 깍지를 끼더니 가만히 이마를 맞대고 속삭였다. “오늘 밤 넌 내 남자야.” 순간 심장이 크게 뛰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졌다. 단순히 돈으로 만난 사이일 뿐인데, 그 짧은 눈빛과 손길만으로 진짜 사랑을 나누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부장님의 농담 섞인 웃음소리까지 합쳐지니, 마치 한 건물 안에서 각자 다른 연애극을 동시에 연출하는 것 같아 더 강렬하게 몰입됐다.

4. 에코럴 노는법

베트남 에코걸을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이 있다. 첫째, 숏타임보다는 롱타임이 답이다. 최소 두 번은 해야 제대로 체험했다는 기분이 든다. 둘째, 같은 방에서 함께하는 것도 자극적이지만, 이렇게 부장님처럼 가까운 사람과는 방을 따로 쓰는 게 훨씬 편하다. 그래야 눈치 보지 않고 몰입할 수 있다. 셋째, 귀로 들리는 소리도 의외로 자극이 된다. 옆방에서 부장님의 숨소리가 들려올 때, 나도 다시 힘을 내 붐붐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 나는 그녀의 눈빛을 마주하며 두 번째이자 마지막 원샷을 쏟아냈다. 방을 나서 복도를 걷는데, 아직도 귀에는 옆방에서 들려오던 소리와 내 방에서 터져 나왔던 신음이 뒤엉켜 메아리처럼 맴돌았다. 회사에선 결코 나눌 수 없는 경험을 함께 했다는 사실이 이상한 친밀감을 만들어냈다. 부장님은 가볍게 어깨를 툭 치며 “잘했지?”라는 눈빛을 보냈고, 나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만큼은 상사와 부하가 아니라, 베트남 에코걸로 같은 밤을 공유한 동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