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 친구랑 같이 술을 마시다가 분위기가 너무 업되서 베트남 다낭에 어떤 한 유명인인 형님 한분이 있거든? 난 친구한테 그 사람 안다고 인맥빨 허세좀 부리고 막 친하다고 떠벌리고 다니다가 어쩌다보니 내 휴대폰에 그형님한테 전화걸고 있더라고. 기억이 다 나지 않는데 필름이 끊기면서 가끔 생각나서 그런데 사실 그때 친구 두놈이랑 같이 소주에 보드카 앱솔루트까지 다 마시고 이미 필름이 나간 상태였어. 그리고나서 2번째 필름이 어느순간 그형님 집이더라고. 그형님은 연예인이라 그런지 다낭에 집도 독채 주택으로 1층부터 3층까지되는 주택에 살고있는데 거기 집안에서 또 2차로 술을 퍼마시고 있더라 친구랑 같이. 거기서 무슨 얘기도 했는지 모르겠고 그냥 술마시고 있는줄 알았는데 마지막 3번째 필름이 진짜 사건의 발달이야 형님들.

내가 생각나는 3번째 필름이 3층에서 다같이 얘기하고 있다가 급똥이 마려워서 일어나는순간 진짜 내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터졌어. 진짜 부끄러운일인데... 내가 일어나자마자 똥오줌을 싸버린거야... 화장실이 아래층에 있어서 바로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이미 바지에 변을 봐버렸는데 심지어 그것도 설사를 오줌이랑 같이 해버린 상태고 형님이랑 친구가 당황해서 놀래고... 그것도 술판을 벌이고 있는 그곳에서 말이야... 또 나는 3번째 필름이 그것만 생각나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서든 무마해보려고 한걸음 한걸음 걸을수록 바지에서 조금씩 흘러내리면서...  상황을 수습하려고 할수록 더 안좋아지는것 같고... 하...

그렇게 순간적으로 어떻게할까 생각을 하다가 술이 떡이된척 계단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질까 그런생각하고 있더라...  그 순간 몇초가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갈때처럼 오만때만 생각을 다했는데 그게 최선의 방법인것 같더라고... 내가 생각해도 병신같은데 그래도 술이 떡이된채 연기 오질나게 했지... 계단이 원형이 아니라 일자 계단이라서 바로 넘어지면 최소 전치 3주 나올것 같아서 반절정도 내려갔다가 자연스럽게 넘어져서 계단앞에서 넉다운된척 연기 오질나게 하고있는데 위층에서 또 친구놈이 소리지르더라고.

술이 떡이되더라도 너무 얼굴 들기가 부끄러워서 그냥 기절한척 있었는데 친구랑 형님이랑 얘기하는걸 가만 들어보니 ㅅㅂ 내 오줌이 또 3층에서 계단타고 내려가서 2층 천장에서 한방울씩 뚝뚝 흐르고 있었나 보더라고... 일단 친구녀석이 그래도 나대신 뒤치닥거리 해주고 화장실가서 다 씻겨주고 그랩잡고 내집 침대까지 눕혀주더라... 그래도 친구라고 끝까지 책임져주고 고마웠다. 그리고 나 재워주고 자기네 집에 가는데 30분뒤에 카톡오는데 내 똥오줌 사진찍고 다 처리했다고 돈달라고 하더라...

뭐 돈이야 주면 되는건데 그렇게 실수하고 나서 잠도 안오고 술도 다 깨버리고 찌질한 연기한게 너무 부끄럽고 정말이지.... 진짜 몇초에 한번씩 계속 생각난다. 주변 사람들한테 이미 똥오줌쟁이라고 다 소문나고 이걸 어떻게 얼굴 들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 형님도 카톡으로 사진보내주면서 천장에 오줌 찌든냄새가 나서 한번 페인트 갈아야겠다고 돈요구 하고... 진짜 고마운 사람들이지만 손절하고 새로운 인생 살고싶다 형들...

형들은 절대 그런 실수하지 않길바라.... 세상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다.